982 장

성연이 먼저 주침실로 들어갔다. 마치 목서신이 자신과 경쟁할까 봐 두려운 듯했다.

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한숨을 내쉬었다.

목가에 온 이후로 오늘이 가장 편안한 날이었다. 마침내 남의 집에 얹혀사는 느낌에서 벗어난 시원함이 들었다.

성연은 누워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침대 시트와 이불 끝을 집어 살펴보았다.

호텔 이름이나 로고가 보이지 않았다.

이 침대 시트는 부드러운 린넨 코튼 재질로, 성연이 평소 선호하는 침구 소재였다. 부드러운 실크나 순면보다 성연은 질감이 있는 린넨 코튼을 더 좋아했다.

하지만 린넨 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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